매번 2년 짝수 년도 마다 자궁경부암검진 가야겠다고 마음만 먹다가
질염이 심해졌다는게 느껴져서 병원을 지난 1월 17일에 다녀오게 되었다.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 자궁경부암 건강검진]
나는 건강할것이라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근처 산부인과로 향했다.
산부인과에 들어가 접수를 하면 먼저 간단한 서류 작성을 하게 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암검진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정보 동의 등등 서류 작성하게 된다.
이름이 불리고, 옷을 갈아입고 의자에 앉은 뒤 선생님께서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자궁 경부가 많이 헐었네요. 결과에 따라 확대경 하셔야 겠어요."
이 한 마디가 정말 사람 불안하게 했다.
그리고 결과는 4일 뒤인 21일 화요일에 받게 되었다.
[2020년 1월 21일 화요일 - 자궁경부암바이러스 검사(hpv검사) + STD검사 + 자궁경부확대술]
"자궁 경부가 많이 헐었네요." 라는 한 마디가 사람을 참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 된 네이버 구글 폭풍 검색.
이상소견 없음.
세포변화.
이형성증.
암.
이렇게 결과가 나온다고 하던데 (정확하지 않음)
그 중에서도 세포변화 까지는 정상 범위로 보며,
이형성증 부터는 추가적임 검사를 시작한다고 하였다.
그렇게 받게 된 결과는, 세포변화 였다.
그러나 계속 언급 했듯이 "자궁 경부가 많이 헐었네요." 로 인해 나는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였다.
산부인과에 검진받으러 가면 볼 수 있는 내용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무료 검진은 약 70~80% 정확도라고 한다.
hpv 검사 와 자궁경부확대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해서
나온 결과를 취합했을 때가 99% 정확도를 보인다고 한다.
(검진하러 갔을 때 추가 금액 내고 받을 건지 물어보긴 했다. 그러나 나는 당연히..No 였었다.)
그렇게 혹시 모르니 hpv 검사 + STD 검사 + 자궁경부확대술 검사를 받았다.
(당시 생리 막바지였는데, 해당 검진 이후 출혈이 심했다.
생리라고 하기엔 너무나 새빨간 피들...ㅠㅠ)
12만원 정도 들어갔다. (하........... 수입없는 백수는 울고싶었다.)
그렇게 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말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당시 조금 많이 실망 했던 점이라면,
너무 당연시하게 설명도 없이 검진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환자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이게 어떤 건지에 대해서
조금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 졌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2020년 1월 23일 목요일 - STD검사 대략적인 결과]
일단 질염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
이후에 더 자세하게 질염 종류에 대한 문자가 올거란걸
알기에 다음주에 병원에 내원하기로 했다.
하필 설날이 껴있어서 기다리는게 참 힘들었다.
혹시나 hpv가 있으면 어쩌나...하는 불안감과 해당 정보에 대해 폭풍 검색을 계속 했다.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 STD검사 + hpv검사 + 자궁경부확대술 결과 + 조직검사]
1월 28일 3가지 검진에 대한 최종적인 결과가 나왔다.
다행이었다.
STD검사 결과
가드넬라 + 유레아플라즈마 검출 되었다.
이건 뭐..약 먹으면 치료되는 아이들이니 별 상관 없었다.
약을 먹는게 정말 고된 과정이긴 하지만...
+ 2020.09.10
과거에도 유레아플라즈마 "파븀"이 검출된적 있었다.
당시 해당 병원에서는 약을 먹어야하고, 소독하셔야하고, 2주뒤에 다시 검사하셔야한다.
라고 했는데, 최근에 방문한 산부인과에 물어보니
요즘엔 "파븀"은 약 안먹어도 되는 종류로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하셨다.
산부인과를 잘 골라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게,
난 이전에 방문한 산부인과에선 겁을 정말 많이 준다고 느꼈다.
이거 하셔야하고, 저거 하셔야하고, 안하면 안되고, 등등...
물론 모든 병은 미리 발견하면 좋지만 좀 과했다고나 할까?
+2020.09.24
약 2주뒤에 결과를 듣게 되었는데,
(원래는 일주일이면 나와요!)
전화로 아무 이상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정말 궁금한게 산부인과는 왜 자꾸 내원해서 결과를 들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소독비+진료비를 더 벌고자 하는거려나...
왠지 모르게 처음 방문한 산부인과로 인해
정말 병원도 잘 알아보고 가야겠구나를 다시 한번 느낀다.
hpv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다.
정말 다행이다.
하마터먼 사람한테 악감정 가질 뻔 했다...^^
자궁경부확대술 검사 결과
조직검사 필요하다고 한다.
모양이 이상하다고 한다.
비정형을 넘어서 이형성 단계일 수도 있다고 하신다.
그나마 다행으로 hpv 음성이지만 혹시 모르니 조직검사 해보자고 하신다.
+
hpv음성 이후 난 염증인걸 확신했으나...(바람일지도...)
의사들이 더 잘알 것이라는 생각 하나로 조직검사 까지 진행했다.
조직 검사 비용은 3.6만원 정도 들었다. (건강보험 최고 ㅠ)
+질염 약은 3500원 정도
조직검사하면 많이 아플 줄 알았는데
나의 경우에는 따끔한 느낌도 없었다.
워낙 질경이 차갑고 아파서 아픔이 그쪽을 분산되서 그랬는지 괜찮았다.
그리고 다음날 거즈 빼러 내원하라고 하신다.
[2020년 1월 29일 수요일 - 거즈 빼러 방문]
거즈 빼러 왔는데도 돈이 많이 들었다.
13500원...
산부인과는 기본 방문 하면
이것저것 나도 모르게 들어가는 내역이 많은가보다.
(옷갈아 입는 것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지만 비싸다 ㅠ)
[2020년 2월 3일 월요일 - 조직검사 결과]
오늘 하루종일 검진 결과만 기다렸다.
최근 2주동안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
하루하루 어떻게 보냈는지도 기억이 안날정도로? 마음 한켠이 항상 불편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질염 약은
식도염이 있는 나에게
속이 너무 쓰리고 울렁거리고 신물올라오고
목은 붓고 설사까지 동반했다. ㅠ
검진 결과 염증소견이다.
사실 염증 소견도 불안했다.
자궁경부염이 심할 경우에는 또다른 시술이 들어가게 되니까,
혹시나 시술을 하면 어쩌나 + 돈은 얼마나 들어갈까? 라는 불안감이 심했다.
다행히도 내원한 결과
간단하게 소독치료만 했다.
내원 + 소독 치료 비용은 11500원(소독치료 진짜 너무 비싸 ㅠ)
다행이기도 하면서 과잉치료 당한 호구가 된듯 하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중에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보단
이렇게 확진 받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염증이 심해보이니까,
(자궁경부확대술때 보았을 때 내가 보아도 심해 보였음. 노랗게 심해보였음 ㅠㅠ)
혹시나 이형성증으로 진행 됐을지 모르니
순차적으로 검진을 하신건데, 결과가
"염 증"
이다 보니 본인도 조금 무안?하셨나보다.
"그냥..............염증이네요.(ㅎ..)"
이렇게 말씀하셨다.
6개월 뒤에 다시 자궁경부암 검사하러 오라고 하셨다!
6개월 뒤에는 다른 병원 가야지!
자궁경부암 추가 검진으로
보험가입할 때 서류 한장 더 내야하고 참...ㅎ
그래도 아무것도 아니라서 다행이다^^!!
hpv 유무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가다실9가 많이 비싸지만 얼른 맞아야겠다!
요약
자궁경부암 공단 검진 | 세포변화(염증소견) |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검사 | hpv 음성 |
자궁경부확대술 | 모양이 조금 이상해요! |
자궁경부조직검사 | 염증 |
2020.11.08 아무 문제 없이 지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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